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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밀정, 부산행... 종교 넘어 삶 보여주는 2016 영화

입력:2017.01.03 10:05

 

필름포럼, ‘기독교인을 위한 2016 추천 영화’ 10편 선정


필름포럼에서 연말을 맞아 '기독교인을 위한 2016 추천 영화'를 선정·발표했다.

 

 

포럼 측은 "2016년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영화가 쏟아진 가운데, 2016년 한국 사회를 살펴볼 수 있는 영화와 기독교 가치관으로 추천할 수 있는 영화들을 꼽았다"며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진정한 삶과 사람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들을 한데 모았다"고 밝혔다. 선정된 영화는 가나다 순이며, 별 다섯 개가 만점이다. 다음은 영화 10선.

동주
동주

 

감독: 이준익 | 출연: 강하늘, 박정민, 김인우 

일본이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았던 꿈 많은 청년 윤동주와 그의 사촌 송몽규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내밀히 펼쳐진다. 나라 잃은 현실에서 부끄러움을 안고 살아가며 시를 썼던 동주와 직접적인 독립운동 참여를 통해 현실을 바꾸고자 노력했던 몽규의 삶을 대조적으로 그려낸다. 

흑백 화면 속 사이 사이 윤동주의 시가 낭독되며 그가 어떤 마음으로 시대를 살았을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비전과 현실 참여를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보시길 권해 드린다. 

기독교성 ★★★★☆ 작품성 ★★★ 대중성 ★★★

 

밀정
밀정

 

감독: 김지운 | 출연: 송강호, 공유, 한지민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으로서 일본경찰이었던 이정출과 독립운동을 하는 김우진이라는 두 인물이 대립에서 협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어느 한쪽을 무조건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던 시대를 배경으로 그려진 첩보물이라는 연출의 변처럼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훌륭히 묘사해 낸다. 

영화 <동주>가 수묵으로 그린 동양화같은 작품이라면, 같은 시대를 그려낸 <밀정>은 세련된 미장센과 속도감ㅠ는 전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려한 서양화같은 영화이다. 주인공 이정출을 보고 있으면 예수님을 배반했으나 후에 순교의 증인이 됐던 베드로가 연상된다. 

 

부산행 좀비
부산행

 

감독: 연상호 | 출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 영화로는 첫 좀비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외국 영화에서나 보아왔던 좀비가 한국적 상황과 사연으로 녹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좀비는 인간의 '비인간성'을 극대화한 메타포임을 감안할 때, 메르스 등으로 인한 공포와 혐오사회로 일컬어지는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극심한 거부가 어느새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는 상징적인 흥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랑하는 이와 약자를 위해 끝까지 자신의 안위를 포기하는 주인공과 조연의 연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영화다. 

기독교성 ★★ 작품성 ★★★ 대중성 ★★★★☆ 

부활
▲영화 ‘부활’ 중 한 장면. ⓒ영화사 제공
부활

 

감독: 케빈 레이놀즈 | 출연: 조셉 파인즈, 톰펠튼 

예수의 죽음과 부활, 그 3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부활>은 예수의 제자나 가족이 아닌 로마군 호민관 '클라비우스'의 시선을 통해 재구성된다. 무신론자의 눈으로 본 예수 부활 사건은 '믿음'이 곧 은혜임을 반증한다. 

'부활'이라는 기적적인 사건과 동시대에 살았더라면, 우리는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주인공의 시선으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는 동안, 부활의 의미를 잊은 채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의 신비를 다시 경험하는 작은 기적을 기대해 봄직하다. 

 

기독교성 ★★★★★ 작품성 ★★★ 대중성 ★★★

 

불의 전차
불의 전차

 

감독: 휴 허드슨 | 출연: 벤 크로스, 이안 찰슨, 니콜라스 파렐 

19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에릭리델과 해롤드의 실화를 1981년 영화화해서 그해 아카데미상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작품이다. 올해 재개봉해서 이 영화를 이미 본 세대와 처음 이 영화를 접하게 된 세대가 함께 관람하며 세대 간 소통의 가교역할을 했다. 

"주일엔 달릴 수 없습니다"라는 에릭리델의 감동적인 대사와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여전히 이 시대에도 신앙과 헌신, 열정이 유효함을 증명하는 스포츠 영화다. 

기독교성 ★★★★★ 작품성 ★★★★★★ 대중성 ★★☆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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