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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황금어장’ 옛말… 절박한 심정으로 한 영혼 찾아야”

입력:2017.01.03 09:13

 

이정우 제25대 한국군종목사단장, 취임소감과 비전 밝혀

 

"1,004개 군인교회의 상징적 기구를 넘어서, 군선교의 주체적, 주도적, 선도적 역할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함으로써 한국군종목사단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오는 8일 제25대 한국군종목사단장으로 취임하는 이정우 군종목사(육군대령)는 "한 몸, 한 공동체 의식으로 전방위적인 팀워크를 이룰 수 있도록 우선 한국군종목사단의 '원 팀! 원 미니스트리!(One team! One ministry!)’를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8년 육군 중위로 임관(군종 46기)한 이정우 군종목사는 육군훈련소와 육군종합행정학교, 제3야전군사령부, 육군 교육사 등에서 복무했으며, 2014년에는 군선교실행위원장, 2015~2016년에는 육군군종목사단장을 역임했다. 

 

이 목사는 2일 배포한 취임사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들의 영혼을 책임지는 260여 명의 군목및 600여 명의 민간지원 성직자와 함께 1004개 군인교회를 앞장서 섬길 기회를 얻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주님의 일은 주님께서 하시기에, 저는 전적으로 순종하여 주님이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우 군종목사
​▲이정우 제25대 한국군종목사단장. ⓒ한국군종목사단​ 

한국군종목사단을 위해 제시한 첫 번째 비전인 '원 팀! 원 미니스트리!'에 대해 그는 "10개 교단이 파송한 260여 군목이 각기 다른 교단 배경을 가지고, 육‧해‧공군, 해병대가 각각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다름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팀워크를 이루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에게 부여된 선교적 사명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력과 지도력이 동반된 파트너십(partnership), 관계(relationship), 리더십(leadership) 등의 단어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가 '십'(ship, 배)이라며 "진정한 원 팀, 원 미니스트리가 되기 위해서는 ‘한 배’ 의식을 가져야 한다. 10개 교단이 한 배를 타고 가는 군선교 현장에서 한 배 의식은 교단보다 우선적 가치이며, 동료 간 줄 세우기나 줄 서기, 분파 진영, 분열주의 등은 우리 가운데서 과감히 거두어 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 군종목사는 이어 "군선교의 중요 사안들 앞에서 각 교단의 이기적인 생각을 지양하고 군과 군 교회를 위해 바람직하고 최선의 모습을, 용기 있는 행동을 항상 분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교회연합 사역을 군 선교 현장에서 이루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1년의 재임기간 이 같은 '원 팀! 원 미니스트리!' 사역을 대한민국 군인교회에 체질화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얼마나 군과 군 선교에 중요한 자원인지를 인식하게 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한국군종목사단이 육‧해‧공군과 해병대 1,004개 교회의 상징을 넘어 실제적인 대표기구로 첫째, 민간지원 성직자를 지도 관리하고, 둘째 교회 운영 등 직제 등을 총괄하고 지도, 감독, 관리하는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군종목사단
▲오는 8일 오후 7시 육‧해‧공군 본부교회(사진)에서 제24대 황성준 군종목사와 제25대 이정우 군종목사의 한국군종목사단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드려진다. ⓒ한국군종목사단
이정우 군종목사는 두 번째 비전으로 '장병선교에 대한 인식 강화 및 역량 집중'을 꼽았다. 그는 "한국교회 주일학교가 감소하고 청년들이 교회를 떠날 뿐 아니라 종교의 무용성을 말하는 시대에, 우리 군도 '무종교도 종교'인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휘관들도 인권 논리 앞에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형편 가운데,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청년선교의 최전선에 파송된 군종목사들에게 어느 때보다 지혜와 열정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군선교 환경의 변화로, 그물만 던지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황금어장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넘어서야 할 때"라며 "그물이 아닌 낚싯대를 갖고 물고기를 한 마리 한 마리 잡아 올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는 심정,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는 심정이 아니면 결코 물고기를 낚을 수 없는 현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급변하는 선교 현장 변화에 우리는 세례뿐 아니라 세례자들의 관리와 기독군인연합회(MCF) 활성화 및 초급 간부 신앙교육에 다양하고 헌신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우 군종목사는 특히 군내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단에 대해 "내 교회는 내가 지키고 내 신자는 내가 지키고 보호한다는 주체적 목양의식을 갖고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경주를 다할 것"이라며 "이는 군선교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종목사는 세 번째 비전으로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건축과 봉헌'에 적극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육군훈련소는 이 시대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남겨두신 2세대 선교의 요람일 뿐 아니라 청년 선교의 심장부"라며 "육군훈련소 교회는 육군에 한정된 사안이 아니며, 전국교회의 기도와 힘이 집중돼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부족한 자를 거룩하고 존귀한 사명의 자리에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며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오는 8일 오후 7시 육‧해‧공군 본부교회에서 제24대 황성준 군종목사와 제25대 이정우 군종목사의 한국군종목사단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드려진다. 예배는 노명헌 육군군종목사단장의 인도로 이성희 예장 통합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며, 축하 순서는 김성일 공군군종목사단장의 인도로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 장준규 한국기독군인연합회(KMCF) 회장의 격려사, 정영택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한홍석 전주연세교회 목사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된다.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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